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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교시 시험.
존칭을 쓰고 싶지는 않다.
어떤 여자가 무식하게
지 혼자만 시험을 치루는듯
계산기를 무식하게 두드리며
문제를 푼다.
시험 감독관을 불러
조용히 시켜달라 한다.
냉정을 찾으며
시험을 보았다.
2교시 시험시간.
볼펜으로 그렇게 줄을 그어 가며
시험치는 사람은 첨 본다.
볼펜으로 낼 수 있는 소리란 소리는
다 낸다.
한 소리를 시험중에 하고 싶다.
내 성질에 못이겨 그 여자와
관계 없는 사람들에게
피해를 줄뻔 했다.
너는 꼭 떨어지길 빈다.
저주를 하고
집에 와 몇시간이 지나고서는
마음이 풀렸지만
그 여자도 어느 시험에서 똑같은
불편함을 느끼게 되길
3교실에서 시험 본 여자
2020년12월
악담을 써놓은 내 기록도 이제보니 화로 가득찬 지난 날이었구나나는 그 후 시험에 합격했다그렇다고 원망하던 저 느낌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.더 빨리 할 수 있었는데....너 때문에!!!
ㅎㅎㅎ아니다그랬다고 달라지지는 않았을것이다.
다만 나는 좀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글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두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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